팬택, 자네트시스템 등 중소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원감축, 설비이전 등 구조 조정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간 외형성장 위주로만 사업을 펼쳐왔던 중소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인력 재배치 및 감축을 비롯해 생산라인의 이전, 한계사업 정리, 주력사업 비중낮추기 등 군살빼기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팬택은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단행해 종전 사업부문별로 나눠져 있던 연구개발(R&D) 조직을 단일조직으로 흡수 통합했고 사업부문별로 나눠져 있던 영업조직을 국내, 해외 영업본부로 단일화하는 한편 관리직급 20명도 줄이는 등 무게줄이기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팬택은 특히 현재의 무전기사업, 시티폰사업 등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휴대폰과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1백20명의 생산인력을 새롭게 뽑았다.
텔슨전자 역시 연구개발분야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7월 R&D전담사인 텔슨통신기술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한데 이어 생산합리화를 위해 무선호출기(삐삐), 전화기, 시티폰 등의 생산설비를 자회사인 텔슨정보통신으로 이관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자네트시스템은 지난 해 매출액 대비 50%를 기록했던 모뎀분야의 매출액을 올해에는 1백50억원으로 30%대로 낮추는 반면에 위성통신용 먹스(다중화장비), PCS중계기 등의 매출액을 높이는 등 사업구조를 재조정하고 있다.
이 밖에 스탠더드텔레콤, 국제전자 등 중소 통신장비 제조업체들도 이른 시일 내에 조직개편 등을 통해 영업, 연구개발 인력을 보강하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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