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는 국내 정보화교육 발전에 선각자 역할을 해왔다. 가장 먼저 정보화교육을 실시했으며 정보화를 특성화시키겠다고 선언한 첫번째 대학이기도 하다.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정보화관련 교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부총장도 컴퓨터 출신 교수다.
그래서 정보화 관련교수들의 선망의 대학이기도 하다. 이 대학에서 연구논문 수가 3백72편에 단독 또는 공동으로 출연한 특허만도 50개가 넘는 교수가 있어 화제다. 숭실대 정보통신공학과장을 맡고 있는 배명진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배 교수는 국내 음향학회의 뉴리더로서 연구개발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그는 1년에 3번 정도 해외를 나간다. 해외 학술발표회에서 연구실적을 발표하기 위해서다. 그러한 일을 7년째 계속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는 대부분 해외박사들이 많아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주 해외에서 석학들과 친분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배 교수는 81년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독학으로 졸업했다. 그만큼 생활이 어려웠다. 졸업한 해에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에 진학, 학부시절 회로분석과 설계쪽에 관심을 가져 이들 분야를 실용화할 수 있는 통신분야를 연구하겠다는 취지 아래 통신이론실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 좌절도 많이 했는데 이대로 물러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했다』는 배 교수는 지금도 대학원 시절을 회상하면 힘들었지만 보람은 그 어느 시기보다 많았다고 한다.
그는 음성통신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20명의 석, 박사생들이 연구하고 있는데 그는 앞으로 연구방향을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연구와 이동과 위성, 개인통신용 음성부호화 연구, 장애자와 고령자 등에게 필요한 복지 음성통신연구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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