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냉장고의 성능이 외국산 냉장고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전3사의 3개모델과 제너럴일렉트로닉과 월풀 2개모델 등 5백13∼5백44리터급의 냉장고 5개모델의 품질을 비교시험한 결과 국산제품이 외산제품에 비해 구조와 기능 및 성능면에서 대부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냉장고의 기본 기능인 냉각속도 시험결과에서는 문선반과 특선실에 25의 물을 각각 1.5리터, 0.9리터 용기에 담아 넣고 5까지 냉각되는 시간을 측정할때 문선반의 경우 삼성제품의 「SR5456」은 7.6시간으로 가장 빨랐으며, 이어 LG전자의 「RB53AM」가 7.8시간, 대우전자의 「FRB5350NB」가 9시간, 월풀의 「4YET18TKDN」가 10.7시간, GE의 「TBK19PAXER」가 10.9시간으로 나타났다.
특선실의 경우도 삼성전자의 제품이 2.9시간, LG전자의 제품이 3시간, 대우전자의 제품이 4.8시간으로 같은조건에서 5시간과 9.2시간을 각각 기록한 GE와 월풀 제품보다 다소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냉장실과 냉동실 문을 1분간 개방한 후 냉장고 내부의 온도변화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대우전자의 제품이 0.8 차이로 냉장실의 온도변화가 가장 적었으며, 삼성과 LG전자의 제품도 각각 1.4 와 1.5로 월풀(1.6)과 GE(1.9)제품보다 다소 우수했다. 컴프레서, 냉각팬 등의 작동으로 인한 소음측정에선 삼성전자의 「SR5456」과 LG전자의 「RB53AM」이 똑같이 28㏈로 38㏈을 기록한 월풀의 「4YET18TKDN」와 35㏈의 GE 「TBK19PAXER」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조사에서도 가전3사의 제품과 월풀의 제품의 경우는 최고수준인 1등급인 반면 GE제품은 에너지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5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누전 및 감전사고의 위험여부를 알아보는 전기적 안전성 시험에선 모든 제품이 합격수준이었으며 야채실에 오이나 상추 등을 넣고 24시간 동안 증발된 수분량을 측정하는 건조도 시험에선 월풀(7.8)과 GE(9)제품이 삼성전자(9.5), 대우전자(10.2) LG전자(10.2)제품에 비해 수분유지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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