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대행 이정욱)은 시티폰 서비스의 확대와 투자비 절감을 위해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는 저가형 기지국 설치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19일 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는 시티폰 서비스의 통화가능지역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 삼우통신 등 시티폰 기지국 공급업체들과 협력, 기존 시티폰 기지국의 설치비용을 5분의 1정도로 줄인 1백만원대의 저가형 기지국을 개발하고 내년 중 약 3천대 정도를 공급,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지국 공급업체들이 최근 개발한 저가형 기지국은 기존 기지국이 6회선까지 수용토록 만들어진 데 비해 2회선만 이용할 수 있도록 용량을 줄이고, 실내용으로 적합하도록 온도특성 등을 완화해 원가를 대폭 줄인 제품이다.
이에 따라 인구밀집도가 그리 높지 않은 소규모 지하공간이나 상가 등에 설치해 시티폰의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지역 전화국을 통해 전국에 걸친 저가형 기지국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장 필요한 곳이 1천5백여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초기에는 한국통신이 직접 설치하고 점차 공중전화처럼 자급제 형식으로 수요자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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