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DEX Fall `97] 2세대 HPC "세몰이"

<라스베이거스=컴덱스특별취재반>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동형 컴퓨터운영체계(0S)인 「윈도CE 2.0」의 보급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계컴덱스 97에 윈도CE2.0을 채용한 핸드핼드PC(HPC)가 대형 PC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대거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HPC 신제품을 선보인 업체는 HP를 비롯 NEC,필립스,LG전자 등 대형 PC제조업체들로 모두 최신 운영체계인 「윈도CE 2.0」을 채용하고 60-75MHz급 프로세서,640*240의 높은 해상도를 갖춘 제품들을 출품해, 이른바 「2세대 HPC시장경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지난해 컴덱스쇼에서 「윈도CE 1.0」을 탑재한 HPC를 최초로 선보이며 HPC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LG전자는 17일 컴덱스 전시회 개막과 함께 2세대 HPC인「LG Phenom」 시리즈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LG Phenom」은 8MB 메모리, 640*240해상도에 32비트 수퍼H RISC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PC제조업체인 컴팩컴퓨터도 신형 HPC 「C시리즈」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75MHz MIPS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데스크톱 관리소프트웨어인 「인텔리전트 매니저빌러티」를 탑재하고 있다.

미국 HP도 히다찌의 60MHz 프로세서인 「SH3」를 장착하고 8MB메모리에 640*240해상도의 HPC인 「HP 360LX」를 출품했고 네덜란드 필립스는 75MHz MIPS프로세서,16- 24MB 메모리, 640*280 해상도의 「벨로500」을 선보이며 홍보에열중하고 있다.이밖에 일본 NEC는 「모빌프로(MobilePro)」를 출품하는 등 HPC제품이 각사의 주력 홍보제품으로 등장했다.

이와함께 HPC용 운영체계인 「윈도CE」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선보인 「윈도CE 2.0」과 함께 이에 맞는 HPC 규격 2.0을 발표하고,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HPC 진영을 측면에서 강력 지원함으로써 올 추계컴덱스쇼에서는 윈도CE 2.0 HPC가 주요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HPC제조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선 후 내년부터는 일제히 제품판매에나설 계획이어서 내년 HPC 시장을 둘러 싼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전문업체인 IDC는 올상반기 HPC 세계시장규모가 지난해 총출하량과 맞먹는총 1백60만대에 달했다고 밝혀 HPC 시장 활성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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