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업계, 활로 모색 부심

극심한 매출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정수기업계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활로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신성씨엔지 등 정수기업계는 최근 계속되는 수요침체와 LG산전, 코오롱, 효성T&C 등 대기업들의 시장잠식으로 판매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정수기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음식쓰레기처리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부설 환경연구소를 설립해 국가공인기관으로 수질검사대행도 진행하고 있으며 수처리설비사업에도 진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하반기들어서는 PCS업체와 제휴, 직접 방문으로 예약가입자를 유치해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축자재사업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

청호나이스도 업소용 음식쓰레기처리기, 공기정화기, 전기온수세정기 등에 이어 수처리설비사업과 PCS사업 등으로 다각화하는 한편 기존 유통망을 정비해 정수기 및 환경가전 제품의 판매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성씨엔지는 모기업인 신성이엔지와 협력해 공기청정기 등 공조분야의 사업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력사업인 정수기사업은 수요가 활성화될 때가지 당분간 현상유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수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수기시장의 수요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정수기업계가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영역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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