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스」 「아반떼」 「티뷰론」 「티코」.
이들 상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얼핏 생각하면 요즘 한창 잘 팔리는 자동차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말하면 통신기기 제조업체가 실시한 퀴즈행사에 내건 경품들이다.
통신기기 제조사들이 최근 들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BI)를 높이고 새로 출시할 제품의 판매 확대를 꾀하기 위해 승용차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건 퀴즈경품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닉소 삐삐 판매 3백만대 돌파」 기념으로 오는 29일까지 고속 광역삐삐인 「닉소 플래티늄」의 이름을 알아 맞히는 퀴즈응모자 가운데 한명을 선정해 아토스 승용차를 주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현대 디지털 휴대폰 & PCS 이름맞히기 퀴즈 대단치」를 실시하면서 새로운 브랜드로 확정한 「걸리버」의 이름을 맞히는 응모자 10명에게 티뷰론 1대씩을 지급한다.
엠아이텔 역시 최근 「삐삐 판매 1백만대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같은 사은행사를 개최해 40만명의 정답 응모자 가운데 한 명을 뽑아 아반떼 승용차를 지급했다.
이밖에 텔슨전자도 최근 자사의 시티폰인 「칼리스타」를 맞힌 정답자 한 명에게 경차인 티코를 주는 퀴즈 경품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퀴즈 경품행사 열풍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통신기기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데 이같은 행사가 적격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퀴즈 경품 행사는 그동안 성장에 따른 결실을 일부나마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 소요비용에 비해 파급되는 부대효과가 예상 외로 커 이같은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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