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컴퓨터 및 부품유통 업체들의 신규채용 인력이 급격하게 줄어들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및 부품유통 업체들은 올해 극심한 경기불황을 반영, 경비절감 차원에서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뽑을 신규채용 인력 수를 줄이거나 채용계획을 내년 하반기로 미루는 등 인력확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해마다 많은 인력을 채용해온 컴퓨터 및 부품유통 업체들이 올들어 신규인력 채용을 자제하는 것은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1인당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지난해 총 인원이 3천여명에서 올해 초 2천5백여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는 1천5백여명으로 자연감소해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으나 별다른 신규인력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충원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추세대로 지속된다면 내년 상반기 1천명 안팎의 인원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유통업체 두고정보통신도 올해 초 1백50여명의 인력을 운용했으나 40여명이 자연감소돼 현재 1백10여명의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도 올해와 내년 상반기에는 자연감소된 인력에 대해 채용계획이 없으며 신입사원 채용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유통업체인 삼테크는 올해 초 2백30여명의 인력을 운용했으나 지난 8월 뉴미디어국이 외부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총 2백50여명으로 증원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증원된 20여명을 신규채용 인력으로 간주하고 올해와 내년 별도 신입사원 채용을 자제하면서 그동안 필요인력을 공개모집하던 방식을 바꿔 수시로 각 학교별 추천서를 보내 채용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통신부품 유통업체인 선인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으나 최근 달러환율 상승 등 전반적인 경기불황 요인을 고려해 경비절감 차원에서 올해 신규인력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 안되는 3명으로 축소했다.
국내 모토로라대리점 나스코는 올해 1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해 운용했으나 환차손 등으로 인한 마진율 축소 등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 신규채용 인력을 올해의 절반 수준인 4∼5명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년 신규인력을 고정적으로 충원했으나 올해의 불황과 내년도 경기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태에서 인력을 충원한다는 것은 회사 경영에 무리가 따르는 일』이라며 『필요인력에 한해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보강에 만전을 기해 경비절감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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