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이크로웨이브(MW) 전송시스템 시장을 둘러싸고 선, 후발업체간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이 주도하던 동기식(SDH) 마이크로웨이브(MW) 전송장비시장에 대영전자, 성미전자, 삼양텔레콤 등 후발업체들이 잇달아 가세해 선, 후발업체간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방식 MW전송시스템이 최근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는 동기식 교환기 및 광전송 장비와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전체 통신망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기존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망이 손상되었을 경우에 대비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백업망 용도의 무선방식 MW전송시스템을 잇달아 설치할 계획이어서 업체간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지털 MW전송시스템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최근 정부에서 추가로 허가된 주파수대역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를 포함해 총 6개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일본 NEC의 MW전송장비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LG정보통신도 최근 별도팀을 구성하고 디지털 MW장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MW전송장비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선발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후발업체들의 시장공략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비동기식 MW전송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해온 대영전자는 최근 디지털 MW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동기식 MW전송장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알카텔사와 기술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대영전자는 내년부터는 관련장비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참여할 방침이다.
다지점 분배시스템(LMDS)를 주로 생산해온 삼양텔레콤은 최근 노르웨어 네라사의 동기식 MW전송 장비를 국내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삼양텔레콤은 네라사의 MW전송장비가 점대다지점(Point to Multipoint)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어 무선 케이블TV사업 분야를 비롯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성미전자가 노던텔레콤의 MW장비를 최근 국내시장에 소개하고 이 시장참여를 선언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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