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은 최근 전세계 9개국 1천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객체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ORDBMS)인 「유니SQL」의 소스코드 및 판권을 인수했다.
이번 한국컴퓨터통신의 「유니SQL」 소스코드 및 판권 인수는 전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DBMS엔진을 소유한 국내 DBMS업체의 첫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국내 DBMS업계는 물론 전체 소프트웨어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컴퓨터통신은 지난 11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유니SQL사의 객체관계형DBMS(ORDBMS) 「유니SQL」의 소스코드 및 판권을 영구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세계를 무대로 한 전문 DBMS개발업체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컴퓨터통신과 유니SQL 두 업체는 앞으로 공동 소유권자로서 동등하게 영업에 나서며 향후 시장개척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한국컴퓨터통신 측은 밝혔다.
한국컴퓨터통신은 이날 『지난 8월부터 유니SQL의 소스 인수를 추진해 왔으며 9월부터 본격 협상에 착수, 지난달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소스코드 및 판권 인수를 계기로 「유니SQL」을 명실상부한 국산DBMS로 정착시켜 오라클, 인포믹스 등 세계적인 DBMS업체와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컴퓨터통신이 이번에 인수한 소스는 유니SQL의 객체관계형DBMS 엔진인 「유니SQL/X」, 이기종 분산처리 DBMS인 「유니SQL/M」, 4세대 개발툴인 「유니SQL/4GE」를 포함해 유니SQL사가 공급하고 있는 전 제품이며 이에 대한 세계시장 판권도 함께 인수했다.
한국컴퓨터통신의 강태헌 사장은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DBMS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실정에서 전세계에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유니SQL」의 소스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에서도 DBMS관련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이번 소스코드 및 판권 인수의 의의를 설명했다.
강 사장은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해 우선 국내의 기존 유니SQL 고객들에 대한 업그레이드 서비스 및 기술지원을 지속해가면서 국내 시장확대에 나서서는 한편 오는 99년까지 새로운 제품 개발을 완료해 2000년부터는 명실공히 국산 DBMS로 전세계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컴퓨터통신은 올 연말까지 DB사업부 인원을 60여명을 대폭 확대하고 2002년까지는 이를 1백2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 현지법인도 오는 99년까지 연구와 영업인력 확보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유니SQL」은 ORDBMS의 세계적 석학인 재미 한국인 과학자 김원 박사가 지난 91년 개발한 제품으로 김 박사는 92년 유니SQL사를 설립하고 「유니SQL」을 공급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93년부터 한국컴퓨터통신이 국내 총판으로서 제품의 영업 및 기술지원을 담당해 왔다.
현재 「유니SQL」은 미국 다우존스를 비롯해 일본의 도시바, 소니 등 8백여 고객사이트를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제일기획, 금강고려그룹, 금강기획, 서울대병원, 문화체육부 등 1백80여 사이트에 공급돼 있는 등 전세계 시장에 보급된 ORDBMS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김상범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