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에어컨시장을 겨냥한 에어컨업체들의 판촉 경쟁이 이달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8일 에어컨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가 이달 중순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에어컨업체마다 본격적인 판촉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컨 판촉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예약판매는 예년의 경우 보통 12월부터 열린데 비해 올해는 보름 정도 이른 것으로 내년도 에어컨 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이 지난 어느 해보다도 치열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패키지에어컨 보다는 룸에어컨 분야에서 신제품을 대폭 보강하고 이달 1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10일부터 전국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신제품과 영업정책을 설명하는 행사를 갖는다.
LG전자는 12월초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달말께 붐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신제품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경쟁사들과 달리 패키지에어컨 분야에서 획기적인 신제품을 내놓아 기선을 제압항으로써 내년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독자적인 에어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최근 제품 구색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르면 12월말께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대우전자와 결별할 캐리어사는 지난달말 대리점 개설을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내년도 시장 경쟁에 대비한 유통망 확충 작업에 벌이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예약 판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밖에 만도기계도 일단 예약판매 시기를 12월 하순께를 잡아두고 최근 유통체계 전반에 걸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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