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D램이 메모리 반도체중에서는 유일하게 가격이 회복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 다시 효자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동안 2달러대 이하로 떨어졌던 4MD램의 가격이 3.4분기부터 다시 2달러 50센트 이상으로 회복하면서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해온 국내 반도체 업체에게 뒤늦은 호황을 누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전자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InStat」사가 예측한 올해 평균가격인 1.95달러보다 훨씬 높으며 앞으로도 대부분 메모리 업체가 16,64MD램의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4MD램 생산은 줄일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일부 대만업체들이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도 4MD 램의 이러한 고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도 4MD램 생산량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연초계획을 취소하고 작년말 수준을 유지하거나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4MD램의 생산량을 월 1천만개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최근들어 최고 1천3백만개까지 생산을 확대했으며 LG반도체도 올해초부터 월 9백만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월 6백만∼7백만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물량이 급증, 와이드비트를 중심으로 최고 1천만개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4MD램은 개인용 컴퓨터의 주 메모리로 사용됐던 지난 95년 최고 13달러를 호가했으나 95년 말부터 주 메모리 기능을 상실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 올 여름 최저 1달러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등 새로운 사용처가 발생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 반도체 업체들이 16MD램과 64MD램으로 세대 교체를 이루면서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돼 가격은 향후 2000년까지도 2달러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InStat」사가 조사한 4MD램의 시장규모는 지난 95년 2백20억달러를 정점으로 올해는 17억4천만달러, 내년에는 9억3천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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