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난방기기.. 삼성전자 사업전략

올 여름 에어컨, 선풍기시장을 겨냥 「여름사냥」이란 기치를 내걸었던 삼성전자는 올 겨울에는 「겨울사냥」이라는 팻네임을 앞세워 총 1조원 규모의 난방용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겨울사냥」 컨셉트는 한마디로 「건강난방=건강생활」이다.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건강문제를 난방용품 상품화에 적용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난방시장을 겨냥해 주력상품으로 앞세우고 있는 로터리히터의 경우 히터를 가동시켰을 때 기분이 전환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버너를 원적외선 세라믹으로 코팅처리했다. 또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뉴「클린시스템」도 채용했다. 새로운 클린시스템은 점화시에도 예열히터를 작동시켜 버너내부를 섭씨 2백60도에서 2백80도 정도로 유지해 주는 시스템으로 불완전 연소시의 냄새를 완전히 제거해 준다. 여기에 8가지 첨단안전시스템과 화력모니터 등을 채용해 안전성과 사용편리성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로터리히터시장을 연간 20만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소규모의 영업장 등 신규수요처 발굴에 적극 나서 7만~8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로터리히터와 함께 가습기시장에서도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적의 습도를 스스로 찾아주는 「뉴로퍼지」방식의 가습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방식이 지나친 난방으로 호흡기 질환이 많은 아파트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가습기의 물탱크에 세균이 번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외선 살균램프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가습기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난방용품 대리점과 백화점 등에 가습기를 집중적으로 진열하고 병원, 유치원, 놀이방 등에 가습기 임대제도를 시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가습기 시장을 총 70만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4개의 신모델을 앞세워 총 30만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이밖에 물통분리형 할로겐히터와 석영관히터 등 전기스토브와 오일가열식 자연대류형 전기라디에이터 등은 주택의 단열 고급화 등으로 수요축소 추세에 있으나 개인이나 국부적인 장소, 소형점포 등에서 수요증가가 예상돼 안정적인 판매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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