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매장을 제품에 따라 분리하라.」 최근들어 PCS서비스가 본격 실시되면서 그동안 휴대전화와 PCS단말기를 함께 판매해 오던 이동통신대리점들이 PCS전용 매장을 개설하는 등 매장운영을 분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대리점들은 그동안 호황을 구가해 오던 무선호출판매사업이 위축되고 PCS가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종전의 무선호출사업을 휴대전화 대리점으로 통합하는 한편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PCS단말기 판매는 별도의 매장운영을 통해 휴대전화사업에서 분리하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단말기 판매와 서비스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동통신대리점은 모두 5천여개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휴대전화와 PCS를 동시에 취급하는 대리점은 전체의 20%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PCS를 동시에 취급하는 대리점의 대부분은 최근들어 양 서비스업체간의 가입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서비스업체의 경우 지원금 및 후마진의 차별적용 등을 내세워 경쟁서비스취급에 대한 제한조치가 강화하고 있는데다 PCS의 판매가 나름대로 사업성을 갖추어 가고 있다고 보고 별도의 매장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 용산의 전자상가에서 지난달초까지 휴대전화 및 PCS단말기와 서비스가입을 실시해 온 대리점은 모두 1백50여개사에 이르렀으나 최근들어 별도의 매장운영방식으로 PCS를 취급하는 PCS전문 대리점이 40여개나 새로 생겨났다.
용산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달 초 PCS대리점 업무시작하면서 기존 휴대전화 영업매장을 활용했으나 본사로부터 장려금제 등을 통한 각종 압력이 계속되고 이동통신서비스가입자들에게 특정제품을 권유하기 어려워 이달중순에 용산상가에 별도의 PCS 대리점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무선호출과 휴대전화사업을 동시에 온 마포에 있는 SK텔레콤의 K사장은 『올해초만해도 무선호출과 휴대전화 판매사업이 각각 사업성이 충분해 별도 매장이 가능했으나 최근 무선호출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함께 PCS가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사업으로 등장함에 따라 기존 무선호출영업은 휴대전화 매장으로 합치고 지난달 PCS대리점계약을 체결을 계기로 기존 무선호출기 매장을 PCS 매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급불균형 현상을 보이는 PCS단말기의 공급이 11월중에 완전 풀릴 경우 휴대전화와 PCS판매장의 분화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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