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대표 정현채)가 당초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었던 리튬이온전지 사업을 오는 99년 이후로 미뤘다.
로케트전기는 당초 내년 상반기까지 1차로 5백억원을 투자해 월 50만~1백만셀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었던 리튬이온전지(LIB) 사업을 오는 99년 이후로 미루고 올해 초 본격화한 니켈수소전지 사업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데다 니켈수소전지 개발 및 생산설비 도입에 이미 수백억원의 자금을 소진한 상태라 리튬이온전지 사업에 투자할 자금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올해 초부터 가동에 나선 니켈수소전지 생산라인이 공정간 불균형이 심해 생산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로케트전기는 지난 94년 원통형의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고 올들어 연구실에서의 시험생산에 나서고 있으나 자금력 부족으로 본격 양산은 별도의 합자회사를 설립해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와관련, 로케트전기측에서는 『외국업체를 중심으로 경영권은 로케트전기에 맡기고 자금만 지원할 수 있는 협력선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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