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시장에 참가업체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카메라 관련 소프트웨어와 주변기기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포토그래피」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보급의 보급이 크게 확대되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PC에 저장시켜 가공할 수 있게 하는 이미지 편집용 소프트웨어와 응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이미지 출력장치인 프린터, 디지털사진 온라인 서비스, 플래시 메모리카드 등의 부품 및 악세서리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미지 편집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아도브, 포토숍 등을 기반으로한 프로그램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 번들로 제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카메라를 응용한 특정업무나 용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활기를 띄고 있다.
한전정보통신이 주정차 위반차량을 단속하는데 효율적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통팔달」, 옵스는 부동산의 사진과 함께 인근 도로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마당발」이라는 디지털카메라 응용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또 다능정보는 귀금속상, 보석가공업체, 전당포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귀금속을 디지털 카메라로 기록한 후 다양한 정보를 수록해 관리할 수 있는 보석가공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밖에도 많은 문서자료나 필름 등을 장기간 보관해야하는 병원, 보험회사 중소기업용 재고관리용 등 현재까지 10여종을 넘는 디지털 카메라용 응용 소프트웨어가 잇따라 상품화되고 있다.
사진인화용 프린터 시장도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HP는 미 본사의 「홈디지털 다크 룸(Dark Room)」전략에 따라 사진인화용 프린터를 선보였으며 한국후지필름도 컴팩트형 디지털 사진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 또 코닥, 휴렛패커드 등은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사진파일을 전송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프린터용 인화지나 직류 전원용 어댑터, 필름을 대신하는 플 래시 메모리카드나 인터페이스 케이블 등 디지털 카메라와 관련된 주변기기와 액세서리 시장도 속속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포토그라피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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