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제품특화 공장체제 본격화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공장별로 제품 생산을 특화하는 전문공장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해태전자는 10월 한달간 경기도 화성공장의 오디오 생산라인을 충남 천안공장과 중국 深천의 제 1공장으로 이전한 데 이어 11월부터 서울 구로공장의 생산라인을 화성공장과 중국 제 2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국내외 전문공장 생산체제가 본격 가동되면 천안공장에서 연간 2백20만대, 영국공장에서 연간 50만대, 중국 제 1공장에서 연간 1백20만대의 각종 오디오를 전문 생산하게 되며 화성공장에서 연간 1백70만대, 중국 제 2공장에서 1백만대의 정보통신 단말기를 생산하게 된다.

해태전자는 전문공장 생산체제 가동을 계기로 국내 공장에서는 하이파이 오디오 및 PCS단말기, 9백㎒ 무선전화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제품을, 중국공장에서는 미니컴포넌트 및 무선호출기, 무선전화기 등 수출형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등 2원화된 생산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인쇄회로기판 조립라인 20개와 완제품 조립라인 22개가 구축돼 동양 최대규모로 오디오를 생산할 수 있는 천안공장에는 국내 최초로 컴퓨터 제어장치를 통한 자동화창고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부분품 생산라인과 완제품 조립라인이 하나로 연결된 「원라인 컨베이어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제 1공장의 경우 인켈 오디오뿐 아니라 켄우드, 하만카든 등의 제품도 생산해 올 연말까지 3천5백만달러어치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전자는 중국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부품화율을 80% 선으로 확대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현지 인력을 확대채용하는 등 현지인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및 생산라인 자동화를 추진해 오는 2000년까지 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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