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9일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이 유럽에 수출하는 카오디오 시스템의 레이저 광학 판독장치(LORS)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받아들여 지난 25일자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U집행위는 제소자인 독일 보쉬사 계열 블라우풍크트사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아시아 5개국의 유럽에 대한 카오디오 수출이 지난 94년 이후 약 70% 늘어났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산 카오디오에 대한 EU집행위의 이번 반덤핑 조사는 자문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EU 5개국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는데도 강행돼 집행위 내외에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통상관계자들은 레이저 광학 판독장치가 차량용 CDP외에도 컴퓨터 관련제품, 고성능 휴대폰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점을 들어 집행위의 반덤핑 조사가 무리한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덤핑판정이 내려질 경우 대우전자, 현대전자, 해태전자 등 유럽에 카오디오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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