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초당 7백 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세계 최고속의 그래픽 메모리용 18M 램버스D램을 본격 양산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생산되는 가장 빠른 램버스 D램은 초당 5백 M바이트 급으로 초당 7백 M바이트의 제품이 양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반도체는 램버스 D램 분야의 경쟁사인 일본의 NEC, 도시바사 등 보다 먼저 고속제품의 양산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컴퓨터 그래픽메모리, 세트톱박스, 디지털TV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그래픽 처리 분야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래픽 카드 프로세서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시러스로직사와 인텔사 등이 최근 램버스D램을 표준 메모리로 채택하고 있고 휴렛패커드, 컴팩 등 대형 컴퓨터 업체들도 램버스 D램을 그래픽 전용메모리로 98년부터 채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기존 싱크로너스D램 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주, 아시아, 유럽의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도 램버스D램의 채용을 서두르고 있어 오는 2000년에는 전체 그래픽 메모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반도체는 최근 미국의 다이아몬드, 홍콩의 브이텍, 대만의 마이크로스타, 싱가포르의 크리에이티브, 유럽의 SNI, 일본의 NEC 등 전세계 50여개 그래픽카드업체들로부터 이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을 획득,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 20만개 수준인 램버스D램 생산 규모를 이달부터 월 1백만대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LG전자, LG정보통신 등 계열사와 전략적 연대를 통해 램버스D램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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