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호텔 등에 설치되어 건물내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이동전화용 사설 중계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전자, 흥창, 중앙시스템, 유양정보통신 등 중계기 전문업체들은 일반 건물주도 자유로이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사설 중계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겨냥한 중계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정부가 최근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 일반 건물주도 중계기를 설치토록 하고 이에 따른 사설 중계기 기술 기준안을 확정하는 등 관련 법규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추세는 정통부가 올해 안에 개인휴대통신(PCS)용 사설 중계기도 허용하고 그동안 부과하던 분기당 39만원의 전파사용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전자공업은 이동전화는 물론 무선호출, PCS용 중계기를 통합한 종합 중계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국제전자는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20~30% 정도 저렴한 보급형 사설 중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상용 중계시스템을 SK텔레콤에 주로 공급하고 있는 흥창도 중계기 사업 분야을 크게 사업자와 사설용으로 구분하고 사설용 중계기 시장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흥창은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 등의 첨단 기능을 부과한 사설용 중계기를 개발하고 늦어도 올해 말경에는 사설용 중계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유양정보통신, KNC, 중앙시스템, 아함전자, 창원전자 등 대부분의 중계기업체들이 PCS용 중계기에 이어 일반 건물을 대상으로 한 이동전화용 사설 중계기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중계기 업체들은 올해와 내년을 합쳐 사설중계기 시장이 1천5백억~2천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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