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의 국내 영업조직인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조직개편이 거의 마무리됐다.
본사의 반도체 사업부문(SPG) 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8월초부터 진행돼온 이번 개편은 종전 자사의 반도체 제품, 기술에 따라 구성된 사업부문을 고객중심으로 변경했다는 데 있다.
기존 모토로라반도체의 조직은 로직, 아날로그 제품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는 LATG, 마이크로 컨트롤러 제품을 취급하는 MCTG, 통신제품의 CACTG, 마이크로 프로세서 및 메모리의 MMTG, 파워 및 시그널 처리 IC중심인 CPSPG 등 5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모토로라의 반도체사업 부문은 컨슈머 시스템 그룹(CSG), 네트워킹 컴퓨터 시스템 그룹(NCSG), 무선기기 시스템 그룹(WSSG), 트랜스포테이션 시스템 그룹(TSG), 반도체 컴포넌트 그룹(SCG) 등 고객제품에 따른 총 5개 사업부문으로 재구성됐다.
또한 보고과정도 아시아 총괄지사를 거치지 않고 각 그룹의 본부로 직접 할 수 있도록 해 상하간에 의견교환도 활발히 이뤄지도록 했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들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제품을 각 사업부문이 각자 공급하던 것을 하나의 사업부에서 토털솔루션 형태로 공급함으로써 제품 공급기간을 줄여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측면과 함께 사업부간 경쟁도 촉발시켜 내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워키토키」라는 휴대형 무전기를 생산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모토롤러는 통신기기 외에도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용 반도체, 「6800」시리즈로 대표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에서 그동안 독보적인 위상을 정립해왔다.
그러나 후발업체들의 출현에 따른 무한경쟁시대를 맞으면서 모토롤러도 역시 시장원리에서 비껴날 수 없었고 올해에만 D램사업 철수, 모뎀사업 매각 등 굵직한 사업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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