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저항기의 일종인 시멘트저항기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격전압 1W이상의 강전용으로 사용되는 시멘트저항기시장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 최근 판매단가가 생산원가에 육박할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시멘트저항기 가운데 수요량이 가장 많은 3W급의 경우 개당 지난해 60원 가량이었으나 올해에는 40원 정도로 33%가량 떨어졌으며 5W급도 리드타입의 경우 40~45원, PCB타입은 50~55원, R타입은 55~60원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원 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일반저항기에 비해 고부가 품목으로 분류됐던 시멘트저항기는 생산원가에 근접할 정도여서 관련업체들은 원가절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가격하락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멘트저항기의 가격하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장비를 필요로 하는 일반저항기와 달리 시멘트저항기는 수작업으로 생산할 수 있어 중견 저항기업체는 물론 소규모 영세업체들도 생산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불황으로 수요량이 감소하자 제조업체들이 시장확보를 위해 출혈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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