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대덕산업(대표 김연혁)이 이번 전자전에 주력으로 출품하는 제품은 최근 CD롬드라이브, CD체인저 등 CD관련매체를 중심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실버스루홀PCB.
고가의 에폭시계 원판(동박적층판:CCL) 대신 저가의 페놀계 CCL을 사용해 만드는 이 제품은 원판에 홀을 뚫어 실버페이스트를 도통시켜 양면회로를 구성하는 특수 PCB.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회로가 복잡해 단면PCB로는 불가능하고 양면 PCB로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분야에 사용된다.
그동안 이 제품은 홀에 도통시킨 실버가 원판을 타고 들어가 연결되는 불량, 이른바 「실버마이그레이션」문제로 채용이 한계를 보였으나 최근 원판 기술이 발달하고 PCB제조기술이 진전되면서 불량률이 낮아진데다 홀 피치가 1.8~1.5㎜까지 소구경화가 가능해져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덕산업은 수 년전 이제품을 양산, 현재 월 5만여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LG전자, 삼성전자 등의 CD롬드라이브용으로 양산중인데 최근엔 협피치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쟁업체인 일본호쿠리쿠(北陸)와 경쟁, 도시바 등 일본에 역수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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