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국내 중소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및 LCD 장비 부품 국산화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및 LCD 장비 부품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80여개 핵심부품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5백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 및 1백5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식각 장비용 핵심부품인 「실리콘 케소드(Silicon Cathode)」와 웨이퍼 가공용 「콜리메이터(Collimator)」는 각각 1백억원 및 37억 이상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불러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개발된 부품을 생산 라인 검증을 통해 확대 적용시켜 나가는 한편 현재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장비 부품 국산화율을 오는 2000년까지 50% 이상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삼성측 한 관계자는 『현재 수입 사용하고 있는 장비 부품은 2천억원 이상 규모로 이를 국산화할 경우 직접적인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낙후된 국내 장비 산업의 기술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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