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난방기기들의 연료비가 제품에 따라 최고 17배나 차이를 보여 제품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난방철을 앞두고 겨울철에 많이 사용되는 가스난로, 캐비닛히터,팬히터, 석유난로, 온풍기 겸용 에어컨, 전기라디에이터 등 난방면적 7∼9평을 덥히는 데 적합한 4천5백kcal/h의 보조난방기기를 대상으로 난방성능 및 경제성을 측정한 결과 난방기구별로 연료효율, 안전성, 쾌적성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난방성능을 측정한 시험에선 석유팬히터와 온풍기 겸용 에어컨이 가동 후 30분만에 초기온도를 12 이상 높여 성능면에서 가장 뛰어났으며 전기라디에이터는 7, 그외의 제품은 8∼9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쾌적성 시험에선 온풍기 겸용 에어컨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냄새가 났고 석유난로는 가동 후 2시간이 경과했을 때 실내 일산화탄소량이 77PPM으로 높아져 실내 환기를 자주시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스와 등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난방기구를 2시간 이상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실내 이산화탄소량은 정상인에게 장애를 주는 1.5%보다 높은 1.9∼2.5%에 달했다.
연료비를 기준으로 삼은 경제성 시험에선 도시가스를 사용한 가스난로의 한달 연료비는 1만8천원, 석유난로 및 팬히터는 2만6천∼2만8천원, 가스캐비닛히터 4만2천원, 온풍기 겸용 에어컨 9만2천원인 반면 전기라디에이터는 가스난로보다 무려 17배나 높은 3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안전장치는 합격수준이었으나 온풍기 겸용 에어컨을 제외하곤 제품 표면의 온도가 1백 이상 상승하는 부위가 있어 소비자가 화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았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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