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교육방송(EBS) 40여분 중단, 학부모 항의

20일 오후 9시31분께 무궁화위성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던 교육방송(EBS)주관 위성과외 중3학년 수학 「원과 사각형」 프로그램이 광통신 중계장치 고장으로 무려 40여분간이나 중단돼 교육방송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특히 이번 사고는 KBS등 위성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자가 자체 송신지구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정보통신부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향후 위성방송사업자 및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날 사고는 서울 영동전화국과 영등포전화국 사이에 설치된 2.5GHz 광통신 중계장치의 고장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통신(KT)은 긴급복구에 나서 40여분만인 오후 10시11분께 방송이 정상 재개됐다.

현재 교육방송의 위성과외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EBS본사에서 양재전화국,영동전화국,영등포 전화국 등에 깔린 광통신케이블을 통해 프로그램을 한국통신 용인지구국에 보내어지고 이는 다시 인도네시아 상공에 있는 무궁화위성에 신호를 송출하도록 돼 있었다.

특히 위성방송채널을 운용하고 있는 EBS와 KBS등은 용인지구국까지의 위성방송 프로그램의 광케이블 송출에 대해 시외전화회선과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닌 전용라인을 구성해줄 것을 KT에 요청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방송측은 이날 사고로 송출되지 못한 프로그램을 오는 25일 재방영키로 하는 한편 한국통신측에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요청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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