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금강기획으로부터 영상사업부문을 이관받은 (주)현대방송이 이달부터 영화배급과 비디오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5일 피카디리 등 서울시내 10개관에서 외화 「차이니스 박스」를 동시개봉하고 「란제리」 「텔레프레젠스」 등 신작 비디오 2편을 대여용 비디오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방송은 기존의 현대그룹 산하 영상사업 추진본부였던 금강기획이 올 3월 「잉글리쉬 페이션트」와 「패자부활전」 2편을 개봉한 이후 7개월만에 극장배급을 재개하고, 비디오의 경우 2개월만에 신작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강수연,김승우 주연의 방화 멜로물 「깊은 슬픔」과 장 르노 주연의 프랑스영화 「로잔나 포에버」 2편을 극장배급하고 6∼7편의 신작 비디오를 더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영상소프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초기시장 개척에 고전한 것은 사실이나 현대방송으로의 이전과 함께 인력보강,업무분장 등이 끝났으며 준메이저급 영화사인 미국의 미라맥스와 독립 프로덕션 사반 엔터테인먼트,프랑스 제1의 영상그룹 카날 플러스등 해외 영화배급사와 맺은 판권계약에 따른 해외영화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영상그룹과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확립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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