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컴팩에 모니터 대량 수출계약

삼성전자가 내년 한해동안 미국의 세계적인 PC제조업체인 컴팩컴퓨터사에 3백만대의 모니터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컴팩측과 내년도 모니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5인치 모니터 3백만대를 올12월부터 내년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내년 한해동안 삼성전자가 컴팩에 수출키로 한 물량은 총 3백만대,약 4억5천만달러 규모로 전세계 모니터수요의 5%에 달하며 단일계약건으로도 세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컴팩에 공급하는 15인치 모니터(모델명 C1)를 오는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1차로 올 연말에 3만대를 선적할 예정이다.또 이 회사는 컴팩의 전세계 판매망 요구에 맞추기 위해 영국의 윈야드공장등 전 세계 현지공장에서 직접 각 지역에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컴팩과의 계약이 『삼성 모니터의 품질이 우수한데다 전 세계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원활한 납기가 가능하다는 점등이 경쟁업체에 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천만대의 모니터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컴팩과의 계약으로 내년에는 총 1천3백만대 이상의 모니터생산목표를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이 회사는 내년중 세계 제1위의 모니터생산업체로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