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소비자들의 PC구매패턴이 점차 바뀌고 있다.
20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PC구매자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최근들어 신제품 출시직후 구형제품 가격이 30% 이상 급격하게 떨어짐에 따라 신제품 구입시기를 2,3개월 늦추는 반면 구형제품을 구매하는 패턴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는 PC라이프 사이클이 3개월로 단축되면서 새 기종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퇴물취급을 받게 됨에 따라 구매자들이 새로운 기종보다는 가격에 주요 구매포인트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PC사양은 2백㎒급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기존 1백50이나 1백66㎒급 구형제품도 CD롬 드라이브나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드라이브 등을 장착해 무리없이 멀티미디어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등 PC사양의 발전도 이같은 구매패턴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더욱이 컴퓨터업계에서 새로운 기종이 출시되면 기존 기종이 재고로 남을 것을 우려해 신제품 출시직후 수시로 할인판매나 주변기기를 끼워주는 패키지 판매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연기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이 운영하고 있는 컴퓨터 양판점인 컴퓨터21은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데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를 감안해 신제품인 펜티엄Ⅱ 기종보다는 3,4개월 전에 출시된 구형제품을 대폭 할인하고 디지털 카메라 등을 묶어 패키지화하는 등 구형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대형PC 제조업체들도 종전에는 새로 출시되는 기종의 판매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들어서 할인판매되는 옛 기종에 대한 판매가 늘면서 평상시보다 할인기간중의 매출이 20%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의 한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새 기종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았으나 최근들어서는 다소 오래된 기종이라도 가격이 싸고 각종 사은패키지가 포함돼 있는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21 매장직원도 『종전에는 미리 원하는 기종을 생각하고 와서 곧바로 구매했는데 최근들어 여러 매장을 돌며 가격과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2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3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4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5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10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