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업계 무선바코드시스템 사업 본격화

바코드시스템 업계가 기존 유선방식의 바코드시스템 사업에서 탈피, 운용범위와 사용편리성이 우수한 무선바코드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미정보시스템, ID코리아, 한스시스템, 현암바씨스 등 바코드시스템 전문업체들은 최근 유통, 물류, 공장자동화 부문의 무선바코드시스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선시스템 개발 및 솔루션 공급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무선바코드시스템 시장의 수요가 올 하반기들어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내년이후 매년 30% 이상 높은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사는 독자적인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무선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수주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인터맥사의 무선핸디터미널 등 무선바코드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삼미정보시스템의 경우 최근 인터맥사의 실무진이 한국을 방문, 대형백화점 등 유통점을 대상으로 한 향후 판매전략을 마련중이다.

공장자동화부문의 바코드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ID코리아의 경우 무선바코드시스템 사업을 향후 주력으로 한다는 방침아래 캐나다 RF-ID업체인 웨이브넷사의 인수를 적극 추진중이다. ID코리아는 이 회사 인수를 계기로 무선바코드시스템 및 무선인식분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통부문 바코드시스템 전문업체인 한스시스템도 최근 조직개편과 함께 전담팀을 구성, 유통물류분야의 무선 POS 및 무선바코드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미국 심벌사의 솔루션을 국내실정에 맞게 개발해 중소규모의 창고, 할인매장 등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스시스템은 이를 위해 최근 석사급 인력을 스카우트해 무선사업전담팀을 구성했다.

자동인식 전문업체인 현암바씨스도 내년도 주력사업으로 무선인식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RF-ID분야의 유명업체인 미국 앨런브래들리의 한국 현지법인인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와 RF-ID장비 판매를 추진중이다. 현암바씨스는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한글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무게와 크기를 대폭 줄인 한국형 무선핸디터미널의 독자개발을 최근 마무리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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