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통시장 뜨겁다

택시 이동통신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통신사업자들간의 대회전이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서울이동통신, 한국TRS, 서울TRS, 에어미디어 등 통신사업자들은 21만여대에 이르는 택시 이동통신시장을 겨냥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가입 때 다양한 부가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시장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01년까지 택시를 모두 고급화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6천여대에 불과한 모범택시가 크게 늘어나고 이동통신의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날 전망이어서 통신사업자들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앞으로 중형택시가 모두 모범택시로 전환하고 이동통신기기 설치가 본격화하면 단말기 시장만 2천억원대에 이르고 특히 차량위치추적서비스(AVLS:Auto Vehicle Location Service)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요되는 장치비를 감안할 경우 시장규모가 5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경쟁은 이동전화,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통신 등 다양한 공중이동통신서비스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자가TRS 등으로 확산돼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승객들의 통신서비스 향상을 위해 LG정보통신, 맥슨전자로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기를 공급받아 현재 전국 1만7천대의 택시에 이동 공중전화기를 운용하고 있다.

신세기통신 역시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의 CDMA 제품을 공급받아 현재 6천대의 택시에 이동전화기를 가동중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무선호출사업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수도권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8월 말부터 한글문자삐삐를 이용해 응급환자나 장애인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택시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택시 이동통신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지역의 모범택시 3천여대에 자가 TRS망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개인택시조합에 맞서 한국TRS, 서울TRS 등 물류통신 사업자들도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울림터, 잠실모범 등 2천5백대의 가입자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TRS는 최근 「콜택시 전담반」을 「대형고객팀」으로 흡수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서울TRS 등 지역사업자와 전국사업자인 아남텔레콤도 한국TRS와 더불어 공중망 임대형식을 통해 택시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세텔레콤, 에어미디어, 인텍크텔레콤 등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들도 택시시장 진출을 위해 조합측과 물밑접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이달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도 사업참여를 적극 검토중이어서 서비스사업자들간의 택시 이동통신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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