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이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최근 디자이너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사내 디자인 제안전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해외 디자인 관련행사에 참여하거나 디자인 공모전을 직접 주최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및 우수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이 주도하는 신개념 상품 발굴을 위해 매년 상품기획센터소속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사내 디자인 제안전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안전을 디자인실과 관련 사업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중간평가하는 수단으로 활용함은 물론 향후 수출을 겨냥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의 반응을 타진하기 위해 해외전시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올해 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제품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박물관과 런던디자인 박물관에 장기 전시하기로 했으며 독일 하노버 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IF 국제디자인 공모전」에 멀티미디어,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22종의 제품을 출품했다.
LG전자는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을 직접 주최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LG전자 국제디자인 공모전에는 48개국에서 1천2백65점이 출품되었는데 LG전자는 다음달초 시상식과 함께 대규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8명의 본선 수상자에게는 LG전자에 바로 입사할 수있는 특전도 부여하고 있다.
대우전자 역시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자레인지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제품 디자인 향상을 적극 꾀하고 있다. 디자인센터와 전자레인지사업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 용역비용을 절감하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할 수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신제품 상품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 행사의 입상자에게는 최고 3백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매년초 산업디자인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산업디자인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기로 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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