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디지털 카메라 수출에 나선다.
14일 LG전자는 국내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달말 국내시장에 제품을 투입하는 것과 동시에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일 디지털 카메라(모델명 LDC-F20)는 1.8인치 액정모니터를 채용한 36만화소급 제품으로 2MB의 플래시 메모리에 최대 62장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수출단가를 대당 5백달러 안팎으로 책정, 일단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한 후 점진적으로 수출 대상지역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LG전자는 이 제품보다 해상도와 부가기능이 개선된 고급형 모델과 액정모니터를 장착하지 않은 단기능 염가형 모델을 추가로 개발, 빠르면 내년 1분기중에 국내외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일본업체들이 아직까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1백∼2백달러대의 염가형 모델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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