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식의 조도조절안정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벤처기업인 다중채널이 1백% 디지털방식의 조도조절안정기를 선보인 데 이어 LG산전 등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은 디지털 조도조절안정기가 현재의 전자식안정기를 이을 차세대 품목이 될 것으로 보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전자식안정기가 형광등의 조도를 조절할 수 없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없는데 반해 디지털방식의 조도조절안정기는 형광등의 상태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특히 인텔리전트 빌딩과 같은 중앙집중제어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은 조도조절기능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오래전에 조도조절안정기를 개발한 적이 있으나 아날로그 방식이었던 이들 제품은 높은 가격에 비해 신뢰성이 낮아 소비자가 외면하면서 대부분 사장돼 버렸다.
특히 형광등은 백열등과 달리 온도, 사용시간, 제조방법, 제조회사 등에 따라 램프특성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아날로그방식의 조도조절안정기의 경우 이러한 형광등의 특성을 검출해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러한 아날로그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디지털방식인데, 디지털방식은 마이콤을 채용해 형광등과의 인터랙티브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형광등의 특성에 맞추어 점등하는 것은 물론 오결선이나 과부하 상태를 체크해 이상상태 발생시에 램프구동을 억제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방식의 조도조절안정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중앙집중식 원격제어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디지털방식의 경우 개별 전자식안정기에 코드를 부여, 중앙컴퓨터를 통해 주변 환경에 따라 형광등의 ON/OFF 및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사무실의 환경개선은 물론 전력의 절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용자의 업무에 맞는 조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한편 조도의 차별적인 공급으로 에너지절약을 극대화할 수 있어 디지털방식의 조도조절안정기는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인텔리전트 빌딩에 가장 이상적인 안정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은 이러한 안정기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만 업체의 영세성과 전문인력의 부족등으로 디지털 조도조절안정기의 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다.
디지털조도조절안정기는 전력제어기술, 인버터기술, IC설계기술 및 제어공학 등의 집약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전혀 없으며 아직은 초기 연구단계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제품이 국내에 속속 소개되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는 그 수요가 급격히 증대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 부문에 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 국내 환경 및 여건에 맞는 제품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권상희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