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최근 국내서 가장 짧은 시간에 수축하는 저온 수축튜브를 개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수축 튜브는 전자부품에서 커넥터, 전선 등의 단말 부분이나 연결부위를 보호하는 중간 가공재로 기존 튜브의 경우 90부터 수축을 시작, 수축시간 연장으로 하네스 등 부품 가공업체들의 생산성이 매우 낮은 실정이었다.
LG전선이 1년동안 2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저온 수축튜브는 전기적, 물리적 특성과 수축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60에서 수축을 시작해 동급 수축튜브 가운데 수축시간이 가장 빠르다.
이 제품은 또 내열 특성이 우수해 125에서 계속해서 사용해도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회사 최동중 기기선개발팀장은 UL(미국보험업자협회)로 부터 환경시험 등을 거쳐 품질인증을 획득, 국제적인 신뢰도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LG전선은 저온 수축튜브가 전자 부품의 가공시간을 대폭 단축시킴으로써 전자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전자부품 세트 메이커들이 밀집해 있는 동남아와 유럽 등지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LG전선은 또 이번에 개발한 저온 수축튜브가 10개의 표준색상 외에도 전자 제품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색상을 갖출 수 있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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