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석남동 목재단지 소재 중견 산업용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동화기업이 PCB사업을 전격 정리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주력사업인 건축용 목재부문에 주력하는 것을 골자로한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대사업을 모두 정리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최근 PCB사업을 중단키로 확정, 원판업체 등 관련 협력업체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동화기업은 이에따라 이미 수주한 오더를 이달안에 모두 소화하는 것으로 PCB사업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생산라인을 10억원 가량에 매각키로 했으며 현 PCB공장부지는 임대하는 방식으로 매각처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기업은 국내에 PCB붐이 일어났던 지난 84년 당시 「유니크」란 별도법인을 설립, PCB사업에 진출했으나 90년대 초반 경기침체로 고전하면서 이 회사를 합병, 사업부제로 운영해왔다. 한때 월7천장대의 양면PCB를 생산했으나 최근엔 자동차전장용을 중심으로 월3천장의 양면과 다층기판(MLB)을 생산, 지난해 약 51억원의 매출을 거두었으며 올해는 65억원을 목표로 잡았었다.
이번 동화기업의 PCB사업포기는 주력 생산품목인 양면 PCB의 시장위축과 가격하락에 따란 채산성악화로 누적적자가 커지고 있는데도 매출은 계속 호조를 보였다는 점과, 특히 80년대 중반 이후 PCB시장활성화를 타고 이 사업에 진출했던 非전자업체들중 몇 안남았던 업체란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동화기업은 현재 2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보이고 있는 중견 목재업체로 최근의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냉각된 상황에서 내년 주식상장을 앞두고 부실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PCB사업정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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