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컴업계, 인터넷 마케팅으로 활로 모색

올들어 부산의 컴퓨터업체들이 인터넷을 이용,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운시스템, 블루웨이브 네오소프트 MPC컴퓨터월드 등 부산지역 컴퓨터업체들은 홈페이지 구축 및 웹BBS를 개설하고 인터넷 마케팅을 통한 매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성운시스템은 자사의 주력제품인 한글웹브라우즈 「세계로97」이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소프트웨어라는 점을 감안해 자체 접속포트를 개통하고 웹BBS 세계로넷 서비스를 지난 9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로97과 웹딕 등 자사가 개발한 한글웹브라우즈 구매자에게 6개월 동안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로넷의 이용자ID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판매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웹서버 구축 대행업체인 블루웨이브 역시 자체홈페이지와 블루웹BBS를 를 구축하여 회사 및 제품소개, 인터넷과 인트라넷 구축을 위한 컨설팅,고객센터를 통한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접속건수가 1만8천회를 넘어서는 등 인터넷을 통한 이미지홍보와 마케팅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통신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네오소프트도 자체홈페이지를 구축해 회사홍보와 제품소개는 물론 다운로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신판매업체인 MPC컴퓨터월드는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컴퓨터부품가격 및 기획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판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업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추가경비 지출없이 회사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사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은 구매로 연결될수 있는 잠재고객이라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부진이 계속되면서 영업사원에 의존하는 기존 영업방식만으로는 매출확대를 꾀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일 수 있는 인터넷을 판로확보에 활용하려는 컴퓨터업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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