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의 선로를 무선으로 구성하는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 시스템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해 온 WLL시스템 시제품 개발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내년 초까지 상용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기로 하고 10월부터 시스템 평가작업에 나섰다.
한국통신은 자사의 WLL 개발 참여업체인 대우통신-성미전자 컨소시엄, 삼성전자, 한화정보통신, LG정보통신 등 4개사의 1차 시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우수제품 선정을 위한 중간평가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이번 중간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능추가 및 보완단계를 거쳐 98년 초에 표준기종을 선정, 상용화하고 개발확인 시험을 거쳐 하반기부터 WLL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데이콤도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한화정보통신, 대한전선, 현대전자 등 6개사 시제품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중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데이콤은 특히 C&S테크놀러지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WLL용 주문형반도체가 완성되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상용제품 시험을 실시하고 내년 3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WLL은 일반 전화가입자와 전화국의 교환기 사이를 2.3∼2.4㎓대의 무선으로 연결한 것으로 음성전화는 물론, 팩시밀리, 모뎀, ISDN등 일반 유선전화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WLL시스템을 산간벽지 등 유선선로 구축이 어려운 지역과 긴급회선 등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며 데이콤은 시내외 전화의 기본선로로 활용, 망구축기간 단축과 함께 투자비 절감을 꾀할 방침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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