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일본의 대기업과 공동으로 자기카드 복제방지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전기는 레이저광선으로 카드의 표면에 미세한 무늬를 가공, 위조카드 사용을 방지한다는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기 위해 일본공업기술진흥협회(JTTA) 주관으로 구성된 「레이저를 이용한 자기복제 방지기술 실용화위원회」에 참여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삼성전기는 미세무늬 인식용 광픽업장치 개발을 담당하게 되고 일본측에서는 시노자키제작소가 레이저가공 부문을, 미쯔비시전기가 레이저가공기 생산을, 대일본인쇄가 자기카드 제조에 관한 기술개발을 각각 담당,내년초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또 기술개발에 따른 특허와 권리는 공동소유하게 된다.
이같은 기술개발 사업은 현재 일본에서 공중전화카드, 빠친코카드 등에 사용되는 마그네틱카드의 자기부분을 불법 재생시킨 위조카드가 성행함에 따라 복제방지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CD플레이어용 광픽업을 생산하면서 축적한 광학설계기술, 픽업설계 및 제조기술을 인정받아 이번 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개발사업에 따라 99년부터 일본의 공중전화기와 빠친코기기, 전철티켓 등에 사용되는 광픽업장치를 일본에 수출, 오는 2001년까지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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