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금융기관들이 유원건설, 한보그룹, 기아자동차 등의 잇단 부도로 앞가림을 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베이스, 한국탠덤, 한국NCR 등 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잇달아 금융권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어 그 효력에 대해 금융계 관계자들 사이에 의문이 증폭.
컴퓨터 관련업체들은 이달 들어서만 서울시내 특급호텔을 빌려 자체에서 확보한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정작 수요 당사자인 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대기업의 잇단 부도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 솔루션 세미나는 무엇이고 웬 전산투자냐』며 일침.
이와 관련, 컴퓨터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국내 금융기관들이 잇단 부도 사태로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최근 솔루션 세미나가 당장의 수요만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컴퓨터 업체들의 세미나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솔루션들을 소개, 잠재수요를 확보한다는 취지가 강한만큼 미래를 대비한 홍보차원이 행사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한마디.
<함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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