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민간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수퍼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6일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소장 유병배)는 부산동명대학교(총장 성기수)와 계약을 맺고 이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수퍼컴퓨터 IBM SP2를 내달부터 부산소재 소프트웨어 업체들에무료로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씨엔에이, 대한정보시스템 등 창업지원실 입주 10개사와 부산지역 60여 소프트웨어업체들은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부산지부와 동명정보대간을 연결하는 TI급 고속 인터넷 전용망을 통해 SP2가 제공하는 수퍼컴퓨터의 다양한 성능을 시스템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관련업체들이 SP2에 원격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분야는 각종 프로그램처리 속도의 개선,그래픽시뮬레이션,통계소프트웨어 쌔스(SAS),고차원 수학연산용 패키지 아이엠에스엘(IMSL)등의 지원과 관련한 것들이다. SP2의 접속은 동명정보대가 발급키로 한 사용자ID만 있으면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동명정보대의 슈퍼컴 민간 이용을 추진한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유병배소장은 『부산의 소프트웨어산업 규모는 올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약 30분의 1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치』라고 말하고 『이번 수퍼컴퓨터 이용을 통해 정보산업의 지역균형발전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개교한 부산 동명정보대학교는 국내 지방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IBM으로 이번에 개방하는 SP2를 도입한 바 있다.동명정보대의 수퍼컴퓨터 도입은 시스템공학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 이어 국내에서 6번째이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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