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 드는 핸디소프트냐,국내 프로젝트를 알차게 챙기는 나눔기술이냐.』
국내 그룹웨어 1,2위 업체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와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이 올들어 해외와 국내로 나뉘어 상반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두 회사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지난해말 일본 아마다 그룹과 「핸디*솔루션」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안영경사장을 중심으로 개발 인원 20여명이 일본에 상주하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커스터마이징(custormizing)을 포함한 제품설치작업에 벌써 10여개월 이상을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아마다 그룹이 본사와 계열사 및 협력 업체를 포함해 1백여개 이상의 기업군을 거느린 대규모 기업군으로 각 기업의 고유환경에 맞춰 생산공정을 관리하고 문서흐름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설치하는작업에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투자되기 때문.
이에따라 핸디소프트는 일본 지역에서의 매출규모가 상당한 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국내 시장공략에는 적지않은 공백이 생겼다.
이처럼 핸디소프트가 일본 시장의 공략에 열중하는 동안 나눔기술은 착실히 국내 그룹웨어 수주 물량을 공략함으로써 요지부동처럼 여겨지던 핸디의 아성을 조금씩 허물고 있다. 올해 나눔기술이 핸디소프트와 직접 경합해서 수주한 프로젝트만 해도 부산시청, 강원은행, 아주산업, 동양투자 등 굵직굵직한 것들만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올해 핸디소프트가 나눔기술과의 대규모 수주전에서 승리한 경우는 지난 9월 있었던외무부의 그룹웨어 도입건을 빼고는 아보기 힘들다.
나눔기술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최대 그룹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가 일본지역에 눈을 돌리는 동안 로터스코리아, 후지쯔등 외국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하는 것만은 막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적극적 영업전략을 구사한 결과』라며 『핸디가 사실상 국내시장에서 빠져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발생할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나눔기술이 국내 시장에서 조금씩 추격해오는 현상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 회사는 이미 정보통신부, 국방부등 정부중앙부처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국내시장이 아직 협소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핸디소프트는 안사장을 포함,일본 아마다 프로젝트에 투입됐던 인력이 돌아오는 이달말께부터 국내 그룹웨어 수주물량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연말시장을 적극 공략해 분위기를반전시킬 계획이다.이울러 이 회사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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