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인치 노트북PC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증산경쟁이 치열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은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노트북용 13.3인치의 대형 TFT LCD 생산시설을 경쟁적으로 확충, 내년부터 생산비중을 50% 선으로 높여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노트북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는 12.1인치 TFT LCD가 내년부터는 13.3인치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초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13.3인치 노트북PC용 TFT LCD를 생산한 데 이어 그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제3라인의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 2, 4분기 이후에는 13.3인치의 생산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제2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한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이달부터 13.3인치 TFT LCD를 생산하기 시작,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 그 생산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또 내년 말에 설치를 끝내는 제3라인에서도 13.3인치 제품을 전용 생산할 계획이어서 내년 말에는 13.3인치 제품의 생산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13.3인치 노트북PC용 TFT LCD 개발을 마치고 제2라인의 가동에 돌입하는 오는 11월부터 양산에 나서며 라인이 안정되는 내년부터는 제2라인에서 13.3인치 제품을 집중 생산, 이 제품의 생산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내 TFT LCD 3사가 이처럼 13.3인치 노트북PC용 제품 생산을 늘리려는 것은 노트북PC업계가 제품차별화를 위해 기존 주력제품인 12.1인치보다 큰 TFT LCD 채용을 늘리고 있어 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LG전자가, 내년 초에는 삼성전자가, 내년 말에는 현대전자가 각각 3.5세대 라인을 가동할 예정인데 이는 국내 3사가 13.3인치 생산에 가장 효율적인 이 신규라인을 활용,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13.3인치 시장을 조기 선점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 TFT LCD시장은 12.1인치 제품이 60% 이상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3.3인치 제품은 아직까지 5% 미만에 불과하나 내년에는 30%에서 40%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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