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널(대표 김종수)은 지난 95년부터 3년간 총 11억원을 들여 1백% 디지털 제어방식의 형광등 조도조절 시스템 및 안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를 내장한 디지털 제어방식으로 0.7∼1백%까지 연속적 밝기 조절이 가능한 이 제품은 과열, 과전류 및 과전압 보호회로와 오결선 감지회로를 내장,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광센서, 인체감지센서 및 타이머 등과 연계해 자동제어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특히 센서 및 조명제어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최대 75%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빌딩조명제어분야에 적합하며 디지털방식이라 중앙통제시스템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신호접속제어,PC에 의한 제어도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다중채널은 또한 조도조절안정기의 보급에 걸림돌이 돼온 가격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남반도체와 공동으로 복잡한 회로를 주문형반도체(ASIC)화,대폭적인 원가인하가 가능토록 했다. 회사측은 『디지털 방식의 조도조절 기술개발과 ASIC화로 실용화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낮은 신뢰성과 높은 가격 때문에 부진했던 조도조절 안정기의 보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조도조절 안정기 관련기술을 타 업체에 이전해 상품화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조도조절시스템과 안정기를 양산할 업체를 물색중이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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