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PCS, 음반, 미니카세트, CD타이틀, 게임기, 전산용품 등 중고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만 모은 전용 편의점이 등장했다.
매니저시티(대표 조계헌)가 지난 8월 개장한 중고생 전용 편의점 「프리스텝」. 판매상품만 보아도 중고생을 위한 매장이란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문구와 팬시 외에 미니스낵바와 소형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기존 문구점과 차별화한 이 매장의 특색. 프랜차이즈로 현재 1호점인 석관점을 개장, 운영중이다.
이 회사 조계헌 사장이 프리스텝을 운영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일반 편의점에서 구색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편의용품을 재구성해 전문점을 만들어 보자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창업 컨설턴트인 조 사장이 고안한 이 사업은 유통시장의 개방으로 위협받고 있는 국내 유통시장에 신유통문화를 만들어 안방시장을 지키자는 것. 학생이라는 특수계층을 타깃으로 정하고 상품에서부터 마케팅전략까지 모든 콘셉트를 마쳤다.
1호점인 석관점의 하루매출은 50만∼60만원대.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개씩 있는 상권에 비하면 이 회사의 매출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매장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삐삐와 컴퓨터SW, 게임 등. 용산전자상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상품들이 이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 청소년의 탈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불법게임 등 위해의 소지가 있는 제품은 철저한 사전심의를 거치는 것이 이 매장의 기본. 청소년 선도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학생 전용 편의점으로 학생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매출증대와 함께 외국 유통회사들의 진출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도 내포돼 있다』고 조 사장은 말했다.
이 매장을 개설하기 위해선 20평 기준으로 가게 세를 제외하고 8천만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 제품가격은 전자제품의 경우 용산전자상가 유통가와 같으며 일반문구, 팬시제품도 시중과 동일하다. 또 이 매장의 개설요건에는 수익금의 3%를 지역 소년소녀 가장의 장학금으로 희사해야 하는 조항이 있어 사회복지에도 한몫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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