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커넥터와 자동차용 커넥터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주력품목에 따라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CDMA용 휴대전화와 이달부터 실시되는 PCS의 상용서비스로 통신용 커넥터업체들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난 수년간 국내 커넥터시장 급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은 작년말 자동차업계의 파업에 이어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기아사태 등으로 위축돼 관련 커넥터 생산업체들의 매출신장률도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결산에서 전 회계연도 대비 20%가량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히로세코리아는 올들어 휴대폰 및 PCS용 핸즈프리 시장의 호조로 관련 인터페이스 커넥터의 수요가 급증한데다 시티폰, PCS, 휴대폰 등 이동통신단말기용 초소형 동축커넥터, 광커넥터 등의 매출도 크게 늘어 올 회계연도에는 35%이상 늘어난 3백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버그전자도 CDMA기지국 등 통신장비용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초고속커넥터 「메트랄」 및 HPC, DIN커넥터 등 각종 통신용 커넥터의 수요확대로 월평균 2백50만∼3백만달러의 매출을 거둬 연간 전체로는 전년대비 30%가량의 매출신장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콘정보통신(전 골드콘전자산업)의 경우도 지난해 개발한 광커넥터를 올해부터 공급하기 시작한데다 PCS기지국의 백보드용 케이블 조립사업의 호조로 전년도에 비해 2배이상 신장한 1백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내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단자공업은 올 초 전년대비 16%늘어난 8백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작년말과 올초 자동차업계의 파업으로 관련 커넥터 수요가 위축된데다 기아사태로 공급부품의 대금결제도 늦어지는 등 악재가 겹쳐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6.8%늘어난 3백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한국단자는 DIN커넥터, 광커넥터 등 통신용커넥터와 가전용커넥터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올해 매출목표의 하향수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용 커넥터사업의 비중이 많은 한국AMP의 경우도 자동차용 커넥터사업이 올 매출목표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반면 초고속커넥터인 「Z팩」을 비롯한 정보통신용 커넥터 및 네트워크시스템부문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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