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뜨거웠나
어느 외딴 농촌에 아들 형제만을 둔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단칸방이지만 따뜻하고 아담한 초가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해 겨울,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어둠이 찾아들자 부부는 눈이 맞아 뜻을 같이했으나 아이들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궁리끝에 아버지는 형제들을 불러말했다.『얘들아 방이 무척 차가우니 방에 장작좀 피우지 않으련?』
천진스런 아이들은 신나하며 뛰어나갔고 부부는 재빨리 일에 착수했다.
한동안 불을 지피던 형이 동생에게 말했다.
『영구야, 가서 방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알아봐라』
동생은 형이 시키는 대로 달려가 방문을 열려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자 잠시 문틈으로 들여다봤다. 그리고는 그길로 형에게 쫓아가선 소리쳤다.
『형! 방이 너무 뜨거운가봐. 아버지가 엄마 위에 있어』
*비서와 사모님
여비서가 사장집을 방문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사장 부인이 나와 여비서를 훑어보며 말했다.
『아가씨는 누구죠?』 『전 사장님 비서예요』
그러자 부인은 다시 물었다. 『그래요? 우리집을 찾아오는 아가씨는 모두 자기를 비서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비서도 당당히 맞섰다. 『그래요? 회사로 사장님을 찾아오시는 여자분들도 한결같이 자기를 사장님 부인이라고 하던데요』
*엄마 나 좀 살려줘
아이가 방에 놀고 있는데 영화보러 갔던 부부가 돌아오는 소리가 났다. 아이는 또 빨리 자라는 성화가 싫어서 장롱 위로 올라가 숨어 버렸다. 부부는 들어와서 아이가 없자 환호한다. 부인을 장롱에 밀쳐 세워놓고 남편이 외쳐된다.
『우리도 영화 처럼 하자』 『이케 하니 좋나』
장롱이 흔들리고 아이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필사적이다.
남편은 진행에 따라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좋나』 『좋나』
이때 장롱위에 있던 아이가 무서움에 떠는 목소리로 한마디한다.
『엄마 빨리 좋다 케라. 나 떨어지겠다』
*때밀이와 소년
어느날 때가 무지하게 많은 소년이 목욕탕에 와 때밀이를 불러서 때를 밀었다. 때가 어찌나 많은 지 어느덧 1시간이 지났다
『아저씨 죄송해요』 『괜찮다』
다시 1시간이 지나고... 『정말 죄송해요』 『괜찮대두』
또 다시 1시간이 지났다. 『괜찮으세요?』
거의 탈진상태에 이른 때밀이 아저씨가 소년에게 하는말.
『넌 지우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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