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한전-MS 3사, 최고경영자 일문일답

빌게이츠 회장은 두루넷 이용태회장,이종훈 한전사장과의 조인식을 마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PC와 인터넷 기술의 혁신적인 발달은 기업들의 장래를 좌우할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생활에 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멀티미디어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비디오, 오디어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두루넷과 한전이 보유한 케이블 TV네트워크는 미국에서조차 아보기 힘들 정도로 초고속 서비스에 적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두루넷과 한전을 파트너로 맞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번 레인보우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 배경은

△이용태회장:역사는 어떤 나라에게는 결정적인 기회를 주기 마련이다.우리나라는 그런면에서 정보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역사적인 기회를 맞고 있다. 한전이 보유한 케이블 TV용 HFC망은 전세계 어디서도 아보기 힘든 훌륭한 네트워크다.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면서도 광범위하고 고도화돼 있는 기반시설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기술로 가장 빠르고 유효하게 초고속에 근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한전이 가진 이 네트워크에 세계에서 가장 앞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을 얹을 경우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빌게이츠와 이번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시작한 때는

△이용태회장:지난 6월23일 게이츠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때 처음 얘기를 꺼냈고 내가 7월 15일 미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했다.내 설명을 듣고 게이츠 회장의 매우 흥분된 모습이 새롭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파트너로 한국의 두루넷과 한전을 선택한 이유는

△게이츠회장: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적으로 성공적인 비지니스에 관심이 있다.이번 협력은 독특한 파트너쉽으로 3社 모두에게 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고 고도화된 망이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멀티미디어 인터넷 시대에 선도자가 될 계획이고 이번 전략적 제휴는 그런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이 마이크로소프트사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

△게이츠회장:크게 세가지를 설명할 수 있다. 우선 고속정보통신시스템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발 방향과 향후 수요를 예측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미국에는 이러한 시도를 할 만한 광역 네트워크가 없다. 두번째로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세번째는 향후 정보화시대에 핵심 단말장치로 부상하는 TV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서 한전의 역할은

△이종훈 사장: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사업 개시후 요금관리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전의 입장에서는 케이블 TV전송용으로 구축한 케이블을 국가 정보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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