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PCS 단말기용 계측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선보일 PCS서비스를 앞두고 LG정보, 삼성전자, 현대전자, 맥슨전자 등 CDMA 단말기 4사가 단말기 출시에 열을 올림에 따라 PCS 단말기의 개발 및 생산, 보수에 들어가는 계측기 수요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화정보통신, 해태전자, 팬택, 엠아이텔 등이 PCS단말기 사업에 잇달아 참여한데 이어 코오롱, 한창, 유양정보통신, 스탠더드텔레콤 등도 이 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이어서 PCS 단말기용 계측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계측기업체간 치열한 물밑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단말기업체들이 구매하는 대부분의 PCS용 계측기가 외산 일색이어서 전자, 통신계측기 부문 무역적자현상을 초래하는 등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이시장의 선발주자는 한국HP. 한국HP는 지난달 PCS 단말기용 테스트장비인 「8924C」를 삼성, LG에 각각 1백여대를 공급한데 이어 현대, 맥슨전자, 한화, 해태전자, 팬택, 엠아이텔 등에도 20∼40여대씩 공급하는 등 초기 PCS 단말기용 계측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말 마감되는 97회계년도 계측기부문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PCS단말기용 계측기 특수를 가장 톡톡히 챙겼다.
어드반티스트, 로드&슈와르츠 등은 초기 시장쟁탈전에서는 한국HP에 뒤졌으나 대반전을 노리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계측기를 내세워 PCS 단말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PCS기지국용 계측기를 다량 공급해 온 어드반티스트는 기능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주파수분석기 「R3465」를 CDMA방식 PCS 단말기 중간공정 테스트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로데&슈와르츠의 PCS용 계측기인 「CDM 80」과 세트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독일 로데&슈와르츠도 PCS의 종합테스트 기능을 갖춘 「CMD 80」보급확대에 나서는 등 차기 물량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PCS기지국용 계측기를 공급하고 있는 모토롤라가 연내 PCS 단말기용 계측기 출시를 계획하는 등 PCS 단말기용 계측기 공급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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