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반도체장비 업체가 자체 개발한 프로브카드 생산기술을 해외에 수출한다.
프로브카드 및 더트 보드 전문 생산업체인 삼호엔지니어링(대표 신명순)은 최근 대만의 스피록스홀딩사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카드의 생산에 필요한 각종 기술들을 70만 달러의 기술 공여료와 4%의 러닝 로열티를 받고 공급키로 최종 계약했다고 25일 밝혔다.
대만의 유명 반도체장비 공급업체인 스피록스홀딩은 최근 자체 생산품목을 확보하기 위해 이 기술을 도입키로 했으며 오는 하반기부터 기술전수를 받아 내년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엔지니어링이 수출하는 프로브카드 기술은 최대 16개의 소자를 병렬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다층 및 멀티 테스트용 에폭시 프로브카드 제조기술로 국내는 물론 대만 등 해외지역에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만업체가 프로브카드 생산을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연간 30만 달러 이상의 러닝 로열티 수입도 가능할 전망이며 이 품목 이외에 더트보드 등과 같은 다른 제품도 대만지역에 본격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삼호 측은 내다봤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자사 더트보드 제품인 「MTDI」를 미국 델타디자인핸들러사에 연간 25만 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한데 이어 최근에는 대만지역에도 이번 프로브카드 기술 계약 업체인 스피록스홀딩을 통해 일정 물량을 수출하기로 이미 계약 체결한 상태이다.
지난 85년 설립된 삼호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프로브카드 및 더트보드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해 내수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미국, 대만 등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하여 1백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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